고용량 mATX 파워를 원하는 이들의 바람

  현재 파워의 주력 제품은 300W급으로 서서히 350W급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반 미들타워 PC쪽의 이야기이고, 베어본이나 슬림 PC에선 200W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mATX 규격의 파워는 크기적으로 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 파워에 비해서 용량을 상승시키기가 쉽지 않다.

  용량을 올리긴 위해선 그만큼의 기술력이 뒷받침이 되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탐스하드웨어와 같은 외국 유명 하드웨어 정보 사이트에서 호평을 받은 스파클의 파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비와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스파클 파워에서 기존에 출시되었던 mATX 파워들과 비교해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270W 파워인 FSP270-50SNV를 국내에 출시했다.

나간다. 마이티마우스 붉은 망토 휘날리며~~~

  스파클 파워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SPI 코리아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신제품에 대해서 친숙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서 신 모델마다 호칭을 부여했는데, 지난번에 출시되었던 120mm 350W파워의 경우 오로라를 이번 270 mATX 파워의 경우 마이티라 명명했다.

  마이티(mighty)는 강력하다는 의미로 우리에게 친숙한 마이티 마우스처럼 작지만 힘센 영웅의 모습과 같이 mATX이지만 높은 용량의 파워를 뜻한다.

  오늘은 마이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마이티의 외형과 내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전체적인 구성은 별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박스와 마이티 본체, 파워코드가 전부이다. 케이스 장착을 위한 나사나 케이블 정리를 위한 타이 정도가 제공되면 좋을 듯 하다.

  다른 mATX 파워들이 그러하듯 마이티 또한 60mm팬을 사용하고 있다. 프리볼트가 아니기 때문에 110/220V 선택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으며, On/Off 스위치도 있다.

  윗면의 모습으로 제품의 각종 정보가 담겨 있는 라벨이 위치해 있다. 각종 인증마크와 함께 각 전압의 출력 등이 표기되어 있으며, 더불어 노이즈 킬러 기능과 함께 PFC 기능이 들어 있다는 것도 표시해주고 있다.

  마이티가 채택하고 있는 Passive PFC 방식은 전자파 발생과 발생률이 PFC를 내장하지 않은 파워보다 훨씬 낮고, 회로가 비교적 간단하게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더불어 기존 제품에 쉽게 추가해서 생산해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후면의 경우 통풍구가 큼직하게 위치하고 있다. 작지만 고용량인 만큼 쿨링을 위해선 이런 통풍구와 쿨링 팬의 역할을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케이블의 길이는 슬림 케이스나 베어본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길이다. 커넥터 수의 경우 베어본이나 슬림케이스에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당한 갯수라고 볼 수 있지만 270W의 용량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주변장치 전원 커넥터가 1~2개 정도 더 있어서 일반 300W 파워 급 정도로 제공해 주면 좋을 듯 싶다. 270W이라는 점이라는 고용량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마이티의 내부는 일반 파워들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너무나도 당연히 크기는 일반 ATX 파워보다 작은편으로 내부가 상당히 꽉차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존 200W 파워인 FSP200-50SNV와 비교해보아도 더욱 알찬 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 ATX 파워의 경우 내부 구조가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 있지만 마이티는 일반 ATX 파워의 내부구조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일반파워의 경우 좌측부터 정류콘덴서, 중앙 트랜스포머, 출력&입력 필터순으로 구성되나, 마이티의 경우 좌측에 출력필터, 중앙에 방열판과 트랜스포머, 정류콘덴서가 우측엔 입력 필터와 PFC 회로가 위치해 있다.

  전체적인 내부 구조를 정리하면 이전 모델인 FSP200-50SNV의 내부구조를 많이 이어가고 있으며, PFC 회로를 덧붙여 더욱 알찬 내부구조를 갖고 있다.

  바닥면의 경우 투명 플라스틱 가이드로 보호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남땜 상태를 볼 수 있다.

  정류 콘덴서의 모습이다. 정류콘덴서의 경우 일반적으로 PFC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uF 값이 적어지고 V 값이 높아지게 된다. 마이티의 경우 560uF 200V 용량의 정류콘덴서를 사용하고 있다.

  전압을 낮춰주는 레귤레이터의 경우 쿨링을 위해서 열전도율이 좋은 구리를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워 내부의 발열은 실질적으로 이 레귤레이터에서 발생하는 부분으로 쿨링이 필요한 것도 높은 전압을 낮은 전압으로 낮춰주는 레귤레이터의 발열 때문이다.

  트랜스포머의 모습과 함께 방열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역 ㄱ 모양의 방열판은 공기 접촉면을 넓히면서 쿨링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요철처리를 했다. 전반적으로 방열판이 차지하는 공간이 넓지는 않으나 쿨링을 위해서 충분한 크기의 방열판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방열판 위쪽으로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서 노이즈 킬러 기능을 자동적으로 컨트롤하게 된다. 노이즈 킬러는 불필요한 팬의 회전을 막아서 소음을 줄이면서 팬의 수명까지 확보하는 기능으로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특히나 빛을 발휘하는 기능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Passive PFC 방식은 기존의 파워에 적용하기 간단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로 재 설계가 필요없이 PFC 부분만 도입하면 Passive PFC이 되는 것이다.

  EMI 필터의 경우 입력된 전기를 가장 먼저 걸려주는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마이티는 PFC 회로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가장 먼저 이 EMI 필터를 거쳐서 정류콘덴서, 트랜스포머, 출력 필터 부분 순으로 이동하게 된다.
　

간단하게 소음에 대한 것을 알아보면..

  마이티(mighty)에 사용된 팬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마이티에 사용된 팬은 60mm에 25T 규격의 팬으로 PROTECHNIC 사의 제품이다. 위를 보게 되면 제품에 대한 정보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일단 모델명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을 약간만 추려보면 MGA에서 A는 일반적인 2핀을 사용한다는 것을 나타내며, 6012HS에서 S는 슬레이브 베어링 방식을 A25에서 A는 팬 회전을 다시 시작할 때 자동으로 작동되지 않는 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전수는 4200RPM 수준으로 일반적인 80mm 팬들이 2000~3000 RPM 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조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음에 있어서 27.5dB로 80mm 팬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간단하게 소음테스트를 해보자.

  이전에 테스트 했던 자료를 토대로 간단하게 소음 정도를 알아보았다. 무부하 상태의 팬 회전수 소음의 정도로 기본적인 팬의 회전시 발생되는 소음의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수치상으론 단일 팬을 사용한 3가지 제품 가운데 두 번째 정도의 소음을 기록했다. 상대적인 비교를 했을 때 1~2dB 수준이 얼마나 소음의 차이를 보이냐는 알 수 없지만 60mm 팬을 사용해서 다른 팬보다 회전수가 높다고 생각한다면 조용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티의 경우 부하시에도 노이즈킬러 기능이 동작하고 내부 온도 모니터링을 통해서 팬의 회전수가 조절되기 때문에 위의 수치보다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고, 무소음이라고 이야기 하긴 힘들지만 상당한 저소음으로 동작할 것이다.

270W의 mATX 파워..

요놈 정도 슬림 시스템에서 가동시키려면...

  270W mATX 파워인 마이티의 경우 mATX 규격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 용량에 거의 근접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소개되었던 제품들 가운데 가장 고용량의 mATX 임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270W라는 용량이 다소 정확하게 인식되지 않으나 Passive PFC 방식을 도입함에 300W급 출력을 난다고 보아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가격적으로 보았을 때 최고 용량이면서도 기존의 250W의 가격과 큰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가격적으론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특히나 베어본의 경우 고용량 파워가 많이 출시되어 있지 않고, 270W 수준이라면 베어본에서 일반적인 조합인 하드디스크 하나와 ODD 하나 정도라면 고성능의 VGA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단한 테스트가 아니라 앞에서 크게 언급하진 않았지만 실제 펜티엄4 2,4C+i875P+DDR400 256MB 듀얼채널 구성에 추가 전원이 필요한 Geforce FX5950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상황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동작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640x480부터 1280x1024 해상도까지 16bit, 32bit 컬러로 3DMark2001을 5시간 이상 돌려본 결과 다운이나 화면 깨짐과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고, 충분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동작을 해주었다. 그 외에 HDTV 수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켜놓았는데 별다른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테스트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100% 안정적이다라고 이야기 할 기엔 조금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정도의 안정성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정도의 테스트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250W급 mATX 파워의 가격에 300W 성능은 분명히 보다 높은 mATX 파워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흥미로울 것이다. 슬림 케이스나 베어본이라는 측면에선 4개의 커넥터가 적다고 볼 순 없지만 용량적으로 보았을 때 1~2개 정도가 늘어난다면 더 이상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마이티는 270W 용량, mATX 규격, Passive PFC 방식, 노이즈 킬러 내장 등 출력적이나 성능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